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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모 - 21세기 대한민국의 파가니니 (인모니니)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중에는 여성이 많았습니다. 월드 클래스급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연주자들이라면 정경화, 장영주가 있겠고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지아, 클라라 주미강 등도 여성이지요. 물론 강동석 같은 남성 명연주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들 중에 여성이 많다는 사실은 객관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진정한 비르투오소라고 할 수 있는 월드 클래스급의 남성 바이올리니스트가 우리나라에도 최근에 혜성처럼 출현하였으니 그가 바로 양인모입니다. 양인모는 약관 20세의 나이로 2015년 3월 8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파가니니 콩쿨에서 9년만에 우승을 거머쥐었고 바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 젊은 거장으로 국제 무대에 명성을 떨치게.. 2019. 11. 6.
21세기의 파가니니, Roman Kim 19세기 신기에 가까운 바이올린 테크닉으로 전 유럽의 음악계를 충격에 빠뜨린 니콜로 파가니니.. 수많은 국제 콩쿨을 통해 뛰어난 연주자들이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현재에도 진정한 파가니니의 후예라고 칭할 수 있는 연주자들은 그리 찾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해드릴 Roman Kim은 그 예외가 될 충분한 자격이 있는 연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대가(일반적인 세계적인 연주자 레벨이 아닌 전설적인 대가)를 능가하는 수준의 테크닉적인 완벽성에, 호소력 짙은 음악성까지 겸비하여 진정한 파가니니의 후예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데요. 실력에 비해 너무나 인지도가 낮은 것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해외의 한 바이올린 포럼에서는 Roman Kim의 테크닉이 너무나 완벽해서, Marfan 증후군 (결.. 2016. 7. 31.
생상스 죽음의 무도 악보 음악(Saint Saens, Danse macabre) 김연아 2009 세계 선수권 2009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가 열렸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겨의 전설 김연아 선수는 이 경기에서 완벽한 클린 연기로 자신의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다 (76.12). 프리에서도 완벽한 기술과 연기력으로 131.59의 기록을 달성, 합계 207.71의 세계신기록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연아의 많은 경기가 전설적인 명연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경기에서 연기한 '죽음의 무도'또한 그런 전설 중의 하나로 전세계 피겨 팬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김연아가 이 대회에서 연기한 '죽음의 무도'는 프랑스의 낭만파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가 작곡한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것이다 (김연아가 연기에 썼던 음악은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연주한 버전이다.) 생상스가 작곡한 원곡은.. 2014. 5. 25.
포르 우나 카베자 (Por Una Cabeza, 여인의 향기 탱고) 악보, 음악 포르 우나 카베자 (Por Una Cabeza)는 아르헨티나의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의 대표적인 탱고 곡으로 우리에게는 알 파치노가 1992년 퇴역 장교로 연기한 영화 '여인의 향기'에 삽입된 OST로 유명하다. 포르 우나 카베자의 뜻은 스페인어로 '머리 하나 차이로', '간발의 차이로'라는 의미이다. 알프레도 레 페라가 쓴 이 곡의 가사의 내용은 전재산을 몽땅 건 경마에서 간발의 차이로 자신의 말이 졌음에도 다음번에 또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을 여인과의 사랑에 빗댄 내용이다. 맹인 퇴역 장교로 열연한 알파치노가 '여인의 향기'에서 연기한 탱고를 추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로 알려져 있다. 원래 영화에서 연주한 곡은 Tango project의 연주이지만, 이 음악이 대중성을 얻게 되면서 다양한 연주자들에 .. 2014. 5. 23.
정경화 (Kyung Wha Chung)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6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10세 전에 연주회를 열었으며, 1960년 줄리어드에서 이반 갈라미안에게 사사받고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다. 이후 1967년 열린 레벤트리트 콩쿨에서 동문인 핀커스 주커먼과 최종 우승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가 두 번의 연주에서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아 공동 우승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유태계가 완전히 장악하던 음악계에서 동양의 깡마른 소녀가 우승을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었다. 정경화는 1968년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 그리고1970년 유럽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켜 일약 세계적인 거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 때 앙드레 프레빈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는 리허설 당일 차이코프스키 .. 2014. 5. 17.
이브리 기틀리스 내한 공연 (Ivry Gitlis) 유네스코 친선대사 이브리 기틀리스 마스터 클래스 개최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센스 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5월 22일 오후 2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1층 유네스코홀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창립60주년 기념 이브리 기틀리스(Ivry Gitlis, 92세) 바이올린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브리 기틀리스는 이스라엘 하이파 태생의 현역 최고령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왔으며, 수많은 음반과 레코딩을 남겼다. 그는 1990년에 유네스코 친선 대사로 위촉돼 교육 및 문화 프로젝트를 위한 유네스코 기금 마련 행사에서 연주하는 등 ‘평화와 관용의 문화와 교육을 지원’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5월 25일 LG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내한 공연에 앞서 이브리 기틀리스는 한국의 학생들을 위한 마스터 클.. 2014. 5. 17.
바네사 메이 (Vanessa Mae)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 분야를 널리 대중에게 보급시킨 선구자로 바네사 메이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그녀의 연주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전자 바이올린 음악의 역사에 그녀의 이름이 미치는 영향 력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1978년 싱가폴에서 태어나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은 바네사 메이는 어린 시절 촉망받는 신동이었다. 10세였던 1989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협연을 가졌고 차이코프스키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최연소 레코딩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출중한 신동과 천재들이 난무하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그녀의 이러한 화려한 경력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녀의 존재를 처음으.. 2014. 5. 12.
데이빗 가렛 (David Garrett) 바이올린은 대표적인 클래식 악기이지만,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최근에는 팝이나 락, 크로스오 버와 같은 장르에서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바이올린이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게 된 계기는 아마도 전자 바이올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이 아닌가 한다. 이전에도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있었겠지만, 전자 바이올린이나 크로스오버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역시 바네사 메이일 것이다. 정통 클래식 바이올린 코스를 거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바네사 메이가 이러한 크로스오버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의 1세대였다면, 지금 소개할 데이빗 가렛은 그 뒤를 잇는 명실상부한 제 2세대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할 수 있다. 독일 출신의 데이빗 가렛은 정통 클래식 바이올린 .. 2014. 5. 11.
비탈리(Vitali) - 샤콘느(Chaconne in G minor) (바이올린 악보 포함) 비탈리 샤콘느 - 야샤 하이페츠 비탈리 샤콘느 - 나탄 밀슈타인 비탈리 샤콘느 - 나탄 밀슈타인 십수년 전 우리나라에서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되어 음반계에 큰 이슈가 되었던 곡이 바로 이 비탈리의 샤콘느이다. 원래 샤콘느는 16세기 스페인에서 시작된 4분의 3박자의 느린 춤곡인데, 이 춤곡의 형태로 수많은 작곡가들이 자신만의 샤콘느를 작곡하였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이고, 그에 못지 않게 유명한 명곡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비탈리의 샤콘느이다. 과연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답게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비장한 도입부로 시작하여 곡이 진행되는 내내 비장한 여러가지 주제를 연주하며 진행하다가 마치 종말을 향해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듯한 .. 2013. 11. 25.
비발디(Vivaldi) - 사계 (Four season) (바이올린 악보, 연주곡) 살인마 고재봉의 이야기 고재봉 살인 사건 1963년 10월 19일, 강원도 인제에서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 피해자와 범인이 모두 군 관련 인물이었다. 병-간부 사이의 불화가 극단에 달해 벌어진 사건으로, 일종의 프래깅 사 gospel79.tistory.com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유튜브 프리미엄 월 1만원 할인받고 월 4000원에 이용하는 방법 올해 5월부터 월 8000원 정도이던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15000원 정도로 인상됩니다. 각종 OTT 서비스, ChatGPT 같은 서비스들이 늘어나다보니 이런 거 몇 개만 이용하더라도 월 이용요금이 5만원을 stock79.tistory.com 서울의대 수석 졸업 원종수 박사의 충격적인 실화 가난했던 어린 시절 저는 1951년딸 셋 가정에 네.. 2013. 11. 25.
바흐(Bach) -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Concerto for 2 violins) (악보 포함) 앨버트 슈바이처는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분석을 가하는 것은 쓸모없는 짓이라고 하였다.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하고 널리 연주되는 곡 중의 하나이다. 빠르고 비장한 선율의 1악장과, 지극히 서정적인 2악장, 쉴새없이 몰아치는 3악장은 바로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영접 기도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천지만물의 창조주가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저는 하나님도 모른 채, 하나님의 아닌 것들을 신으로 믿고 살아왔으며, 내 힘과 능력.. 2013. 11. 25.
비에니아프스키 - 화려한 폴로네이즈 1번 (바이올린 악보 포함) 폴란드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Henryk Wieniawksi)가 작곡한화려한 폴로네이즈 (polonaise brillante no.1) 19세기 유럽에는 당시 전유럽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불세출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파가니니의 영향을 받아 뛰어난 비르투오시티를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많이 출현했다. 스페인에는 파블로 사라사테가 있었다면, 폴란드에는 바로 비에니아프스키가 있었다. 파가니니와 마찬가지로 비에니아프스키의 곡들은 화려한 기교를 뽐내는 곡들이 대다수이지만, 음악에 담긴 서정적인 멜로디는 바이올린의 쇼팽이라고 불리는 그의 타이틀이 결코 헛된 수식어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비에니아프스키의 곡들중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 중 하나로 화려한 폴로네이즈 .. 2013. 11. 25.
사라사테 - 지고이네르바이젠 (바이올린 악보, 연주곡) 바이올린 명곡 중의 명곡인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Sarasate, Zigeunerweisen) 악보 스페인의 불세출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사라사테가 작곡한 불후의 명곡으로, 우수에 찬 집시 적인 멜로디가 곡 전반에 걸쳐 끝없이 펼쳐진다. 느릿하고 애수에 찬 전반부의 라산과, 정신없이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후반부의 프리스카는 악기의 왕이라 불리는 바이올린의 모든 화려한 기교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영접 기도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세주이자 삶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구원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영접 기도문을 진실된 마음으로 따라 읽으시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천지만물의 창조주가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저는 하나님도 모른 채, 하나님의 .. 2013. 11. 21.
이차크 펄만 (Itzhak Perlman) 명실 상부한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 이스라엘 출신의 유태계 바이올리니스트로 소아마비의 장애를 딛고 1964년 18세의 나이로 레벤트리트 콩쿨에서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이후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이 시대의 진정한 대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줄리어드에서 교편을 잡았고 현재는 지휘자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이차크 펄만의 음색은 두텁고 밀도 있는 비브라토에 바탕을 둔 따뜻한 사운드가 특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난곡에서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테크닉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이차크 펄만은 좌절감을 안겨주는 연주자로 대단히 유명한데, 그 이유는 펄만이 연주하는 자세는 그 어떤 난곡이나 어려운 테크닉에서도 너무도 편안하고 쉽게 보여서 바이올린이라는 .. 2013. 11. 20.
비에니아프스키 - 오리지널 주제에 의한 변주곡 (바이올린 악보, 연주곡) 비장한 카덴차 풍의 서주로 시작하여 화려하게 끝을 맺는 기교적인 소품으로, 비에니아프스키의 전형적인 음악적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2008. 12. 17.
파가니니(Paganini) -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 (바이올린 악보 포함)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조차도 결코 낯설지 않은 매혹적인 멜로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중 3 악장에는 '라 캄파넬라' (La campanella) 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라 캄파넬라'란 종소리라는 뜻으로 주제가 나온뒤 이어지는 부분에서 바이올린이 하모닉스 주법으로 종소리를 흉내낸다고 하여 유래하였다. 이 곡은 바이올린 곡으로도 너무 유명하지만, 리스트가 피아노용으로 편곡한 것이 오히려 더 인기가 있을 정 도로 수많은 음악가들에게 대단한 음악적 영감을 주었다. 연주자인 레오니드 코간은 파가니니가 실제로 연주했던 바이올린인 '캐논'으로 연주하고 있는데, 현재 '캐논' 은 파가니니의 고향인 이탈리아 제노바의 시청에 삼엄한 경비하에 보관되어 있으며, 2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파가니.. 2008. 12. 17.
차이코프스키 - Valse sentimentale 이전에 한 번 소개한 바 있는 이스라엘 출신의 비르투오소 Ivry Gitlis의 연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악기 연주자의 테크닉이 쇠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죽기 전까지 견고한 테크닉을 유지하다가 무덤에 들어가는 대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연주자들에게는 꿈같은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Ivry Gitlis는 단연코 전자의 경우에 속하지 않나 싶다. 물론 이 곡은 화려한 기교를 요하는 곡은 단연코 아니고, 그가 해석한 이 곡도 결코 화려하지 않다. 날이 선 연주도 아니고, 약간 과장된 듯한 특유의 비브라토도 감미로운 이 곡과는 거리가 먼 듯하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만의 묘한 매력에 점차 빠져들게 됨은 어쩔 수 없다. 2008. 12. 17.
사라사테 - 카르멘 환상곡 스페인의 불세출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가 남긴 주옥같은 바이올린 곡들 중 최고를 꼽으라고 하면 그것은 아마 지고이네르바이젠과 카르멘 환상곡일 것이다. 카르멘 환상곡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아리아 선율을 주제로 사라사테가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한 것인데, 강렬한 도입부에 이어 끝날 때까지 펼쳐지는 현란한 음들의 잔치는 마치 한 편의 서커스를 보는 듯 하다. 카르멘 환상곡은 사라사테 뿐 아니라, 후바이, 왁스만 등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서도 작곡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도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라사테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좀 더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왁스만의 작품도 사라사테의 작품 못지 않게 많이 연주되는 듯 하다. 2019/11/19 - [악기 장비 리뷰] - .. 2008. 3. 3.
줄리안 라츨린 내한공연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함께 연주하는 줄리안 라클린(34)이 한국 무대를 찾는다. 한화로 83억원에 이른다는 명품 바이올린인 1741년산 과르네리와 함께다. 리투아니아 출신 연주자 줄리안 라클린의 바이올린·비올라 독주회가 오는 3월11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2일(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열린다. 라클린의 내한 공연은 이번이 두번째다. 라클린은 같은 세대 연주자 가운데서도 힘 있고 쾌활한 연주를 들려주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빈필, 뉴욕필, 런던심포니,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등과 함께 공연했고,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정명훈, 로린 마젤, 주빈 메타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줄리안 라클린과 친구들’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라클린이.. 2008. 2. 25.
스트라디바리는 사랑하고 과르네리는 강간하라 올드 명기(名器)는 모든 현악기 연주자의 꿈이다. 연주자들은 자신의 음악성을 한껏 발휘하게 해줄 ‘천생연분’의 명기를 만나기 위해 평생을 찾아 헤맨다. 대당 수억, 수십억원을 호가한다는 바이올린과 첼로는 누가 어떻게 만든 악기일까. 명기들은 과연 어떤 소리를 낼까.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서울의 한 오케스트라 사무실이 침수되는 바람에 대당 수천만원씩 하는 바이올린 등 고가의 현악기들이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봤다는 기사가 실렸다. 사람들은 한편으로 현악기가 그렇게 비싸다는 데 놀랐고, 또 한편으론 그런 값비싼 악기들을 못 쓰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워 했다. 그러나 악기 주인들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그 악기들은 그리 비싼 축에 들지 않는다. 정말 희귀한 명기(名器)라면 연주자들이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지, 빈.. 2008. 2. 24.
스트라디바리의 비밀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바이올린이 연주되던 상황은 귀족의 거실이나 댄스홀이었다. 파가니니의 등장과 함께 바이얼린은 중산층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연주회 무대에 서야 했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는 야외음악회에도 동원되어 보다 강력한 음량과 표현력이 요구되었다. 바이올린이 계속 그 힘을 더해온 사실 때문에 여성적인 악기라는 대명사도 불필요한 것이 될는지도 모른다. 바이올린 줄을 양쪽에서 잡아 당기는 힘 즉 장력이 더 강화되었고 브리지의 높이도 올라갔다. 이러한 여러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과 같은 바이올린이 탄생된 것이다. 따라서 바이올린의 생일을 정확하게 알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꾸준한 악기 개량과 실험을 통해 서구 합리주의의 음악적 산물이 탄생되어 온 것이다. 그러므로 바이올린은 그 볼륨의 크기.. 2008. 2. 24.
헨델 - 할보르센 - 파사칼리아 파사칼리아란 17세기 초 스페인에서 발생한 춤곡으로, 이후 프랑스에서 주로 발레곡으로 사용되다가 점차 독자적인 기악곡으로 발전하여 샤콘느와 더불어 바로크시대의 대표적인 변주곡으로 잡았다. 지금 소개하는 파사칼리아는 원래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할보르센이 현악 2중주로 편곡한 것인데, 바이올린과 첼로 혹은 비올라의 이중주로 되는데, 단 두 대의 현악기로 연주할 뿐인데도 그 힘과 화려함, 비장함, 열정 등이 정말 마력적이라호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명연으로 하이페츠-피타티고르스키, 펄만-주커먼, 그리고 최근의 케네디-하렐을 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지금 소개하는 펄만과 주커먼의 연주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 두 유태인 대가는 절친한 음악적 동료로 알려져 있고, 이들의.. 2008. 2. 24.
로비 라카토쉬(Roby Lakatos) 10여 년 전 쯤이었을까 , 여느 때처럼 저녁에 듣고 있던 클래식 라디오 방송에서 이제껏 듣지 못했던 강렬할 곡이 내 귀를 사로잡았다. 클래식 곡 같으면서도 자유분방하고, 격식이 있으면서도 격식을 갖추지 않은 듯한...마치 스페인의 플라멩고 같이 정열적인 그 곡. 그 곡은 바로 차르다시였다. 지금이야 그냥 인터넷만 뒤지면 차르다시에 대한 정보가 산더미 같이 쏟아져 나오지만, 당시에는 인터넷에 접속하기가 어렵던 시절이라 이 매혹적인 곡의 정체를 당최 알 수 없었던 암울했던 시기였다. 그러던 중 어느날 레코드점에서 여지껏 듣도 보지도 못한 이 뚱뚱이 아저씨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도이치 그라모폰의 노란 딱지를 달고 음반을 떡하니 출시한 것을 보게 되었다. 그냥 신예 연주자이겠거니 하고 지나칠려고 하던 .. 2008. 2. 24.
비외탕 -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파가니니를 기점으로 뛰어난 비르투오소들이 쏟아져 나오던 19세기 유럽, 벨기에에서는 앙리 비외탕이라는 걸출한 바이올리니스트가 활약을 하고 있었다. 현대에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지만, 프랑코 벨기에 바이올린 악파의 계승자로 일컬어지는 그는 유진 이자이라는 또다른 걸출한 비르투오소를 키워냈고, 이는 아르투르 그뤼미오로 이어졌다. 당대의 비르투오소들이 그랬듯 비외탕 역시 뛰어난 연주자였던 동시에 뛰어난 작곡가였다. 모두 7곡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 여러 곡의 기교적 소품과 변주곡을 남겼는데, 그의 모든 작품 중에서도 단연 최고를 꼽으라고 한다면 역시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은 중간 부분에 벨기에의 작곡가 그레트리(Andre Gretry)의 오페라 선율이 사용되고 있어 ‘그.. 2008. 2. 24.
크라이슬러 - 소품집 (바이올린 악보, 연주곡) 1875년 오스트리아 태생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프리츠 크라이슬러. 그가 주로 활동했던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의 일반적인 바이올린 주법은 현대의 주법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그 대표적인 차이 중 하나가 지속적이고 풍부한 비브라토이다. 당시에는 현대의 주법과는 달리 모든 음에 비브라토를 넣는 것이 아니고, 음의 일부에만 그리고 음의 전체에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현재의 연주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당대의 희귀한 녹음을 들어보면 굉장히 개성은 강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소리가 빈약하고 건조하게 들리는 면이 있다. 이런 고전적인 비브라토 주법을 버리고 현대적인 비브라토 주법을 확립하고 사용한 선구자가 바로 크라이슬러라고 할 수 있는데, 20세기 초반에 활동하던 동시대 대가들의.. 2008. 2. 24.
악기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린, 과르네리 바이올린 현지 일자 13일 영국 런던에서 1740년대의 바이올린이 모든 악기를 통틀어,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소더비가 주관한 경매에서 팔린 화제의 바이올린은 명장 주세페 과르네리가 만든 것으로, 지난 70년간 공개적 연주에 사용된 바 없는 명품. 바이올린을 구입한 사람은 러시아의 음악가이자 변호사인 막심 빅토로프(35세). 경매 기록을 깬 바이올린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06년 뉴욕 크리스티에서 팔린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가격 354만 달러(약 33억 원)를 훨씬 넘는 수준이라는 게 경매 회사의 설명이다. 주세페 과르네리 (1698-1745)는 바이올린 제작의 명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1644~1737)의 유일한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더비는 과르네리 바이.. 2008. 2. 14.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심사위원보다 날카로운 관객이 두려워” “시벨리우스가 어릴 적부터 너무 좋았어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지금도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에선 광활한 러시아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차가우면서도 내면으로 따뜻함과 비감미가 흐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신지아로 개명)(21·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맑은 외모와 달리 당차고 거침없다. 172cm의 늘씬한 키에서 나오는 다이내믹한 연주가 일품인 그는 2005년 핀란드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3위, 2007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5위에 입상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번 달 3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3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 아시아 투어콘서트 무대에 선다.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그는 외국 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는.. 200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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