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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코르샤(Larent Korcia) 로랑 코르샤(Laurent Korcia) 프랑스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콩쿨, 자크 티보 콩쿨, 지노 프란체스카티 콩쿨 석권 Stephane Grappellii - Les Valseuses Dvorak - Slavonic dance 2008. 1. 15.
갈라미안 - 스케일 연습곡 (바이올린 악보) 누군가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에게 도대체 당신의 그 광채나는 음색의 비결이 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주저 없이 스케일 연습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에게 있어서 스케일 연습은 마치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이를 닦는 것 만큼이나 중요했다고 하며, 보통의 연주자들이 낮은 포지션에서만 스케일을 하고 E현에서만 하이 포지션까지 연습하는 일반적인 방법을 따르지, 가장 낮은 포지션부터 지판의 끝까지 완전히 훓어버리는 식으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스케일 연습이 중요하지 않은 악기가 어디있겠냐마는, 두 뼘이 안되는 좁디 좁은 지판에서 4옥타브의 음역을 소화해야 하는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스케일 연습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매일매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흐리말리는 아마추어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 2008. 1. 15.
생상스 -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이브리 기틀리스) 일반화하기는 무리지만 소위 말하는 대가와 그저 그런 연주자와의 차이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만의 소리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똑같이 '학교 종이 땡땡땡'을 불러도 동방신기가 부르는 것과 송대관이 부르는 것은 아무리 바보라도 구분을 할 수 있다. 사실 사람의 목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른 사람과 구별이 되기 때문에 음악적인 기교가 같아도 구분이 되지만, 악기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웬만한 경지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어차피 똑같은 악기에서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남들과 구별하기 힘든 자신만의 독창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앞서 예를 든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인 것이다. 현대의 연주자들은 기교적 측면에서는 너무나 완벽한 연주자들이 많지만, 2.. 2008. 1. 15.
에른스트(H.W.Ernst) - 6 polyphonic studies (마지막 장미) 19세기 초 파가니니가 전 유럽을 휩쓸며 음악계를 강타한 이후, 바이올린 음악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파가니니가 기존에는 상상조차 못했던 바이올린 기교의 한계를 완전히 깨뜨린 이후, 그의 스타일을 흉내내려는 음악적 시도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기원전, 기원후로 구분하듯, 바이올린 음악의 역사는 파가니니 이전과 파가니니 이후로 명백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음악적 스타일이나 테크닉적인 면에서 전혀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기존에는 시도조차 되지 못하던 과감한 음의 도약, 겹음의 빈번한 사용, 음역의 확장, 이중 플래절렛이나 왼손 피치카토 같은 고난도의 테크닉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음악에 녹아들게 되었고, 사라사테나, 비외탕, 비에니아프스키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2008. 1. 15.
흐리말리 - 바이올린 스케일 연습곡 (바이올린 악보) 바이올린 초보 딱지를 떼기 위한 필수 연습곡인 흐리말리 스케일 연습곡 시노자키만 끄적거리며 바이올린 실력이 왜 늘지 않을까 절망에 빠졌을 때, 바이올린 선생님이 이거 딱 1년만 하면 못 건드리는 곡이 없어진다는 사탕 발린 말로 꼬셨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흐리말리를 다 하고 칼플레쉬를 하고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선생님의 말씀이 진짜였구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한다. 2018/08/23 - [불편한 진실] - 한 고대 문서 이야기2012/10/31 - [불편한 진실] - 1. 너무나도 중요한 소식 (불편한 진실)2012/10/30 - [불편한 진실] - 2. 당신이 복음을 믿지 못하는 이유2012/10/30 - [불편한 진실] - 2-1.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2008. 1. 14.
레오니드 코간(Leonid Kogan) 20세기를 양분했던 바이올리니스트를 꼽는데 하이페츠와 오이스트라흐를 빼놓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이페츠는 문자 그대로 기계적인 수준의 '완벽'한 테크닉으로 동시대의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를 좌절시켰고, 이러한 현상은 바이올리니스트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오이스트라흐는 어떤가? 물론 그의 테크닉도 완벽하지만, 그의 음악은 하이페츠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기계적인 서늘함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차원이 다르다기보다는 아마 완전히 반대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의 테크닉은 테크닉을 위한 테크닉이 아닌 순수한 음악 자체를 위한 테크닉이고 외모에서 풍기는 따스함이 연주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하이페츠의 연주가 날이선 칼날이라면 오이스트라의 연주는 따스한 벽난로나고나 할까. 이런 불세출의.. 2008. 1. 14.
바딤 레핀(Vadim Repin)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한 파일 공유가 자유롭지 못해서 원하는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디나 테이프를 사서 듣거나 여의치 않으면 라디오 방송이라도 녹음을 해서 듣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사실 웬만한 음악은 인터넷 검색이나 p2p 사이트, 혹은 인터넷 음악 감상 사이트 등을 이용하면 거의 못 듣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내가 고등학생이었던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지금의 상황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당시 용돈이 궁했던 관계로 원하는 음악을 듣기 위해 용돈을 모아 테이프나 시디를 힘겹게 고르고 한 번 샀던 것은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던 기억이 난다. 수능 시험 준비에 서서히 지쳐가고 있던 고3 때였던 1997년 7월, 학교 가기 전 아침에 신문을 읽다가 '막심 벤게로프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적 .. 2008. 1. 13.
알렉산더 마르코프(Alexander Markov) 얼마 전 우예주라는 우리나라의 출신의 소녀가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을 뉴욕에서 완주를 해서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사실 지금은 수준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이제는 갓 10대에 접어든 아이들이 기성 연주자 뺨칠 정도로 귀신같이 연주를 하는 것을 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쨌건 간에, 이 우예주를 지도한 스승이 맨하탄 음대의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인데,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의 아들이 알렉산더 마르코프이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아들인 역시 이고르 오이스트라흐가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듯이,역시 피는 못속이나보다. 아들은 오히려 아버지보다 더 잘나가는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니 말이다. 19세 때 파가니니 콩쿨을 석권하고 기교파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 러시아 태생의 연주자도 이.. 2008. 1. 13.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 10여년 전 쯤이었을까 바이올리니스트면 펄만이나 하이페츠 같은 슈퍼 스타 이외에는 다 그저 그만그만한 수준이고 한참 떨어지는 수준일것이라는 무식한 편견에 사로잡혔던 때였다. 당시 파가니니 카프리스를 처음으로 듣고 싶어, 나름대로 여러 잡지를 뒤지다가 루지에로 리치의 전설적인 연주를 선택하고 얼마 안되는 용돈을 모아 리치의 후기 연주 시디를 사게 되었다.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루지에로 리치는 혀를 내두를 정도의 기교파 연주자로 유명하지만, 노년에 들어 기량이 급속도로 후퇴한 연주자 중의 한 사람이다. 운이 없었던지, 리치가 여러 번에 걸쳐 녹음한 카프리스 전집 중 하필 가장 늦게 발표한 앨범을 사게 되었고, 큰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한 음악 잡지에서 어렴풋이 카바코스의 카프리스에 대한 기사를 .. 2008.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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