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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심사위원보다 날카로운 관객이 두려워”

by violins 200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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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가 어릴 적부터 너무 좋았어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지금도 들으면 눈물이 납니다.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에선 광활한 러시아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차가우면서도 내면으로 따뜻함과 비감미가 흐르는….”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신지아로 개명)(21·한국예술종합학교 4년). 맑은 외모와 달리 당차고 거침없다. 172cm의 늘씬한 키에서 나오는 다이내믹한 연주가 일품인 그는 2005년 핀란드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 3위, 2007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5위에 입상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번 달 3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3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입상자 아시아 투어콘서트 무대에 선다.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그는 외국 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입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노 부문 1위 없는 2위를 차지한 미로슬라프 쿨티셰프, 첼로 부문 1위를 차지한 세르게이 안토노프, 여성 성악 부문 2위인 올레샤 페트로바도 함께 참가한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는 심사위원 못지않게 날카로운 관객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어요. 미스 터치가 나올 때마다 객석이 술렁일 정도였지요. 그래도 콩쿠르 입상 이후 독일, 일본, 러시아, 미국 등지에서 협연과 독주회 초청 스케줄이 연말까지 가득해요.”

전북 전주시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예종) 김남윤 교수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제자가 된 그는 전주예고 1학년 때 예종에 영재로 입학했다. 그는 “요즘엔 외국의 선생님들이 한국에 많이 오기 때문에 직접 배울 기회가 많고, 해외 연주를 다니며 외국의 문화도 배우고 있다”며 “굳이 바이올린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작 펄만을 존경해요. 소아마비인데 휠체어에 앉아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절절했습니다. 앉아서 연주하는데도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구나…. 바이올리니스트는 걸음걸이부터 하나하나에서 음악이 배어 나온다는 김남윤 선생님의 말씀을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수상자 콘서트는 유리 트카첸코가 지휘하는 러시안 심포니 오케스트라(RSO)가 협연한다. 신 씨는 결선 곡이었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오후 2시 반, 8시. 3만∼15만 원.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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