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스타카토 주법과 스타카토 주법을 쉽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타카토 주법은 음을 짧게 끊어서 내는 주법입니다. 

그런데 바이올린에서 스타카토를 하려고 음을 짧게 끊어서 내려고 하면 소리가 거칠어지거나 끽끽대는 잡음이 들어가기 쉬운데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활에 힘을 주어 현을 누르지 마라, 팔에 힘을 빼라

 스타카토를 음을 짧게 끊는 것으로 생각하다보니,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짧게 끊어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을 하며 활에 과도한 힘을 가해 현을 강하게 누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다보니 소리는 거칠어지고, 컨트롤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스타카토 주법이라고 활로 현을 더 세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평소 긴 음을 내는 것과 동일한 압력으로 현을 긋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스타카토는 끊는 것이 아니라, 멈추는 것이다.

 스타카토는 결과적으로 음을 끊어 소리가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음을 인위적으로 끊어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원래 가진 음의 절반 정도만 소리를 내고 나머지 절반 동안은 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스타카토 주법이나 기본 데타셰 주법은 동일한 것이죠. 

 4분 음표에 스타카토가 붙은 경우 8분음표 2개로 쪼갠 상태로 연주를 한다고 가정할 수 있는데, 첫 8분음표만 소리를 내고 두번째 8분음표는 쉰다고 생각하면 이상적인 스타카토 주법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거칠고 잡음이 섞이지 않은, 둥글고 잘 울리는 이상적인 스타카토의 소리가 잘 납니다. 


3. 활에 힘을 빼고 그으면서 천천히 멈추기

 1과 2의 원리를 조합하면 스타카토는 활을 스타카토가 없을 때와 동일한 상태로 인위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긋되, 스타카토가 붙은 음표의 절반만 긋고, 나머지 절반은 쉬는 방법으로 연주하면 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팔에 힘이 들어가거나 인위적으로 현을 누르게 되면, 스타카토를 그을 때 활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관성이 붙게 되어, 활을 멈출 때 현에서 끽끽대는 잡음이 나게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인위적으로 음을 짧게 끊는 것이 아닌, 짧은 음 2개로 나누어 일반 음표를 소리낼 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활 속도, 압력으로 연주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게 끊으려는 생각으로 연주하게 되면 2가지 문제점이 생기는데 첫째는 활로 현을 과도하게 누른다는 것이고, 둘째는 현을 긋는 속도가 과도하게 빨라진다는 것입니다. 현을 빨리 그어버리는데, 활을 세게 누르기까지하면 활을 멈출 때 활을 긋는 관성에 멈추기가 쉽지 않아 잡음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따라서, 스타카토를 할 때 활에 힘을 빼고, 인위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균일한 속도로 활을 긋고, 천천히 멈추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자가 스타카토를 할 때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은, 스타카토를 '인위적으로 힘을 줘서 소리를 짧게 끊어야 한다'는 잘못된 강박관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음의 길이를 절반만 내고 나머지 절반은 쉰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반 활긋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연습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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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악기의 연주에 있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테크닉이 비브라토이다. 

 바이올린으로 비브라토를 잘하기 위한 연습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훌륭한 비브라토를 구사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가 있는데, 첫째는 비 브라토의 주기의 일정한 속도(진동수) 이고 두번째는 적절한 진폭이다. 


 듣기 좋은 비브라토는 비브라토의 진동수가 매우 고르고 일정한 반면, 서투른 비브라토는 비브라토의 속도가 빨라졌다가 느려졌다 하기 때문에 조악한 느낌을 주기 쉽다. 


 또한 비브라토의 폭또한 중요한데, 지나치게 진폭이 크고 느리면 긴장감이 너무 떨어지고, 반대로 폭이 너무 좁고 빠르면 풍성한 울림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조악한 느낌을 주기 쉽다. 



 안정된 비브라토를 구사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바로 '왼손가락의 가장 끝마디 관절의 유연성'이다. 

 현과 접촉하는 손가락 제일 끝부분의 첫째 마디 관절이 접혔다가 펴지는 과정이 원활하고 뚜렷하게 이루어져야만 규칙적이고 뚜렷한 비브라토 소리를 만들어 내는데, 정작 이 마디 관절이 딱딱하게 굳어져 있으면, 팔과 손에 힘만 들어갈 뿐 거의 비브라토의 진동 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브라토를 연습할 때 이 가장 마디막 관절에 힘을 빼고, 이 마지막 관절이 유연하게 접혔다 펴졌다를 반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연습을 하면 훌륭한 비브라토를 구사할 수 있다. 


 비브라토를 연습하는 핵심적인 팁은, 비브라토의 속도를 일정하고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아주 느린 박자로 온활 하나를 천천히 켤 때 비브라토가 4번 들 어가도록 하여 연습하다가, 점차 속도를 늘려 8번, 16번, 32번 이런 식으로 늘려서 연습하도록 한다. 


 반드시 속도와 진폭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연습을 들여야 질좋은 비브라토를 구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초보자 뿐만 아니라 중고급/프로 연주자들까지 효과적으로 바이올린 테크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책을 소개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바이올린 교수 사이먼 피셔가 지은 '바이올린 연습 비결' 인데, 시중에서 쉽게 찾기 힘든 바이올린의 테크닉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효과적인 연습 방법, 악보까지 발췌하여 훌륭하게 편집한 책으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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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연주에 있어서 빠르고 정확하게 음정을 짚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물론 소리 자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보잉이지만, 정확하고 민첩한 음정 처리는 보잉에 우선한다. 제 아무리 부드럽고 유연한 보잉으로 소리를 만들어낸다한들 음정이 안 맞고 손가락이 보잉을 따라가지 못하면 소음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서는 빠르고 정확한 핑거링을 위한 몇가지 팁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사실 이 내용들은 일반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검증된 것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 있지는 않은 것이라서 이대로 따라한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굉장히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이런 점들에 유념을 해서 연습을 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연습하는 것은 나중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1. 느리게 연습하기
 세계적인 바이올린 교수 Ivan Galamian에게 수많은 연습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것 하나만 추천한다면 어떤 방법을 추천하겠느나는 질문에 그는 '느리게 연습하기'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사실 이 방법은 동네 바이올린 학원 선생님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하는 방법이고, 실제로도 가장 완벽하고 효과적인 연습 방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실행하기란 그리 만만치 않다. 왜냐? 지겹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빠르고 정확한 연주를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느리고 천천히 연습을 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자신이 편안하게 콘트롤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장 천천히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어느새 빨리 켜도 흔들리지 않고 편안해지는 신기한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데, 그 이유는 천천히 연습을 함으로써 빠르게 연주할 때어렵고 꼬이는 부분을 꼬이지 않게 연주를 할 수 있고,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이 어려운 패시지를 몸에 익혀 빠르게 연주해도 무리없이 연주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메트로놈으로 속도 올리기
 느리게 연습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메트로놈을 이용하여 정확한 리듬 감각을 익히고, 고른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일류 연주자와 그저그런 연주자의 차이 중 하나는 일류 연주자는 기계적인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계적인 연주란 빠른 패시지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고 고른 리듬의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기계적인 리듬감을 갖춤으로서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속도와 리듬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조금 실력이 딸리는 연주자들을 보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이 약간 리듬이 빠른 부분이나 처리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템포가 흔들리고, 이를 마치 음악적인 표현인양 루바토를 쓰는 것처럼 가장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테크닉의 한계를 음악적 표현인 것처럼 가장하고 넘어가지만, 오히려 이런 연주보다는 밋밋하더라도 기계적이고 정확한 연주가 더 깔끔하고 음악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메트로놈을 이용해서 속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일단 모든 패시지를 가장 편하고 완벽하게 연주할 수 있는 느린 템포로 시작을 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려나가면 된다. 올라간 각 템포에서도 물론 모든 패시지를 가장 편하고 깔끔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 말이다.

3. 손가락을 낮추기
 빠른 패시지를 연주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서 현을 짚을 때 손가락에 힘을 주어 꼭꼭 누르거나 손가락을 현 위로 높이 올렸다가 짚는 경우가 있다. 느린 패시지든 빠른 패시지건 어떤 패시지건 간에, 현을 짚는 손가락의 위치는 현 위에서 최대한 낮을 수록 좋다. 음정을 짚을 때 손가락을 현 위로 높게 들었다 짚고 다시 뗄 때도 높이 들면서 뗀다면, 음을 짚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현을 짚을 떼도 무의식적으로 지판을 눌러서 짚기 때문에 손가락을 민첩하게 움직이기가 힘들어진다. 손가락을 현에 거의 닿을 듯한 위치에 두고 음정을 짚고 뗄때도 낮은 위치로 둔다면, 빠른 음정을 짚을 때도 여유있게 짚을 수 있고, 현을 짚을 때 불필요하게 세게 누르게 되지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정감 있는 연주를 할 수 있다. 만일 이런 나쁜 습관이 있다면 이 방법으로 고치면 엄청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음표를 그룹으로 연주하기
 빠른 스케일을 연주할 때 음표의 개수가 많아지면 많은 음표를 연주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리듬이 흐트러지거나 꼬이기 쉽다. 이 때에는 음표들을  3개나 4개, 혹은 6개, 8개 등의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서 이 그룹 덩어리를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편하게 연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G선에서부터 시작하는 상행스케일을 연주한다고 가정하면, 솔라시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파솔라..이런 식으로 연주하면 리듬이 흐트러지기 쉬운데,  솔라시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파솔라/ 식으로 4개의 그룹으로 묶어서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4개만 연주하면 되기 때문에 연주가 훨씬 수월해지는 것이다.

5. 왼손과 오른손의 조화
 빠른 패시지를 연주할 때, 아무리 왼손이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듣기 싫은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핑거링과 보잉의 조화의 문제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빠르게 연주하다보면 급한 마음에 손가락도 박자대로 돌리고, 활도 박자대로 빠르게 갈겨대게 될 때가 있다. 물론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박자대로 연주하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왼손의 핑거링과 오른손은 보잉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상태에서 박자대로 연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기계가 연주한다면, 핑거링의 템포와 보잉의 템포를 동일하게 맞춰 주면 깨끗한 소리가 나겠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왼손과 오른손이 똑같은 템포로 연주한다고만 생각하고 연주를 한다면, 전체적인 템포는 맞겠지만, 왼손과 오른손의 미세한 템포 차이 때문에 미세한 잡음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고치기 위해서는 항상 왼손이 먼저 음정을 짚고 준비된 상태 이후에 활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 즉, 왼손은 박자와 정해진 템포대로 연주를 하고, 보잉은 항상 손가락으로 각각의 음정을 짚은 것을 확인한 후에 핑거링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템포만 믿고, 왼손과 오른손을 그냥 템포대로만 연주하는 것과 이렇게 연주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요약하자면, 항상 손가락으로 음정을 먼저 짚은 후에 보잉을 하는 습관을 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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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보 2008.02.04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근이 2008.06.11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이올린은 정말 매력적인 악기 인거 같아요^^ 윗글읽고 당장 오늘부터라도 마음에 새기고 연습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이나, 시작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아무리 연습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들에게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즐거움이 아닌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바이올린이라는 악기 자체의 특성상 겨우 소음에서 탈피한 수준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최소 3~4년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많은 경우에서 잘못된 자세와 연습방법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오히려 연습하지 않은 것만 못한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어느 악기이든간에 기본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겠냐마는, 바이올린은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기가  탄탄해야만 하는 악기가 아닌가 싶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기본기 중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기본 자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기 작할 때 전공하지 않은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한 나로서는 딱 2년 정도 배우다 보니 이후 실력이 전혀 늘지 않고 오히려 퇴보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기본기를 제대로 모른 상태로 2년간 연습한 후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상태에서 똑같은 시간 동안 연습한 이후의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기본기와 기본 자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이올린 소리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테크닉은 보잉이다. 

 하지만, 핑거링은 보잉에 우선한다. 손가락으로 음을 민첩하고 정확하게 짚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리 완벽한 보잉을 한다한들 그것은 삑사리에 불과한 것이다.
 지판에서 민첩하고 정확하게 손가락을 돌리기 위한 왼손의 기본 자세를 알아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1. 아래팔과 손목은 일직선이 되게 한다.(손목이 바깥이나 안쪽으로 꺾이지 않게 함)
 2. 엄지는 손가락의 첫째 마디 정도가 바이올린의 넥에 닿도록 하고(지나치게 내려오거나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절대 바이올린의 넥에 힘을 주어 눌러서는 안된다.(최소한의 힘으로 넥을 받치는 느낌)
 3. 핑거링을 할 때 집게 손가락이 넥에 꽉 붙지 않도록 주의한다.
 4. 현을 짚을 때는 소리를 명확하게 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소한의 힘으로 살살 짚고 살살 뗀다.
 5. 현을 짚고 뗄 때, 손가락의 움직임은 최소한으로 줄인다. (현 위 최소한의 높이에서 짚었다 최소한의 높이로 뗀다)

 너무나 잘 알려진 원칙인데 손가락이 안돌아간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보면 위의 네가지 원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첫번째 원칙인 아래팔과 손목이 일직선이 되게 하는 것은 위 사진에서 보듯 손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꺾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손목이 꺾이게 되면 부자연스런 힘이 가해져 유연한 핑거링에 장애가 된다.  


 두번째와 세번째 원칙은 서로 일맥 상통하는 원칙이다. 소리를 명확하게 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바이올린을 꽉 붙잡고 잔뜩 힘을 주고 핑거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정반대로 해야 한다. 바이올린은 어차피 턱이 물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안 잡아도 떨어지지 않는다. 왼손 엄지는 첫번째 마디가 넥을 살짝 받쳐주는 느낌으로 최소한의 힘으로 받쳐주는 수준으로 그냥 넥에 접촉만 시켜주고, 왼손 집게 손가락도 넥에 꽉 붙여서는 안 된다. 넥과 집게 손가락에 작은 공간 정도가 나거나 닿아도 살짝 닿는 정도로만 해야 한다. 엄지를 넥에 꽉 붙이고 집게까지 꽉 붙이면 손가락이 안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엄지와 집게를 꽉 붙인 상황에서는 당연히 포지션 이동도 쉽게 되지 않아 민첩한 핑거링이 불가능해진다.


 다섯번 째 원칙은 손가락을 빨리 돌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빠른 패시지를 연주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흥분해서 손가락으로 현을 최대한 꼭꼭 눌러주고 현에서 손가락을 뗄 떼도 하늘 높이 뗐다가 다시 짚을 때도 번지점프하듯이 고공 낙하를 하면서 손가락이 안돌아간다고 불평하지는 않는가? 완전히 반대로 해보라.


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살살 눌러도 명확한 소리를 내 준다. 현을 있는 힘껐 꾹꾹 그것도 손가락의 누르고 떼는 움직임의 폭도 최대한으로 해주면 손가락은 당연히 안 돌아간다. 완전히 반대로, 최소한의 힘으로 최소한의 손가락 움직임으로 현을 짚고 떼는 습관을 들이면 상당한 향상을 볼 수 있다. 향상을 보일 수 있다기보다는 이렇게 짚는 것이 원칙이다. 빠른 패시지든 느린 패시지든. 물론 현을 누르는 압력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조절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힘을 빼고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짚는 습관을 들여라.


 중국 무술 영화를 보면, 항상 똑같이 나오는 말들이 힘을 빼라는 것이다. 어떻게 힘을 빼고 때리면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힘을 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왼손이 안돌아간다면 힘을 한 번 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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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 뿐만 아니라 중고급/프로 연주자들까지 효과적으로 바이올린 테크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훌륭한 책을 소개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바이올린 교수 사이먼 피셔가 지은 '바이올린 연습 비결' 인데, 시중에서 쉽게 찾기 힘든 바이올린의 테크닉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효과적인 연습 방법, 악보까지 발췌하여 훌륭하게 편집한 책으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vio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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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照暗小星 2009.04.29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힘을 너무 주고 있었군요!
    왼손에 힘 빼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2. Jeanie 2009.08.28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알면서도 안되는 현실..ㅜㅜ
    정리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현을 완전 꾹꾹 누르고 있다는...;;;;
    항상 기억하고 다니면서 연습할 때 주의해야겠어요~~ㅎ

  3. mingle 2016.03.06 0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려보면
    4번 항목에 살살 짚고 살살 뗀다는게 느리게 짚고 느리게 뗀다는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힘은 최소한으로 움직임은 "민첩하게"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핑거링의 가장 원초적인 중요성을 말씀드리면
    검지와 중지, 검지-약지, 검지-소지
    중지와 약지, 중지-소지
    약지와 소지의 간격을 숙달하는 것입니다. (스트링 크로싱과 연계해서 연습할수도 있습니다)
    손가락의 독립문제도 있지만 훌륭한 인토네이션과도 관련이 있죠.
    간격은 포지션마다 다르기 때문에 1포지션부터 차례대로 4현 골고루
    반음과 온음의 조합으로 나오는 테트라코드들을 익혀주고
    스크라디악같은 교재로 민첩성과 정확성을 올려준다면
    왼손의 준비는 끝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시프팅이나 더블스탑, 하모닉스등의 잡다한 왼손주법을 익혀준다면
    그때부터는 오른손과의 싸움이 시작되죠.

    연주를 배우는 과정은 운동을 배우는 과정과 같습니다.
    필요한 근육을 단련하고 정확성을 높히고 민첩성을 높히는 과정입니다.
    필요한 것들이 모두 준비되면 그떄부터 감정을 담은 자유로운 연주가 가능해지죠.
    예술이지만 운동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운동의 관점에서 연습을 해준다면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