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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클래식 코믹 듀오 - 이구데스만 & 주형기

by violins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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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과 피아노는  무겁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단장된 검은 수트를 입은 연주자는 조그마한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수백명의 청중 앞에 등장하여, 심각하고 고뇌에 찬 모습으로 혼신의 열정을 다해 연주를 하는 것이 전형적인 클래식 콘서트의 모습이지요.

 그런데 만일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연주자가 콘서트 무대에서 감히 불경스럽게 '클래식 음악'으로 코메디를 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허접한 연주자가 아닌 스트라빈스키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와 예후디 메뉴힌 음악원에서 정통 바이올린 수업을 받은 신동 바이올리니스트의 조합이라면?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과 한국계 피아니스트 주형기의 듀오, Igudesman and Joo 는 이런 근엄한 클래식계의 편견을 처참하게 박살내버립니다. 



<한국의 흔한 피아노 선생>


<어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이들이 이런 '또라이짓'을 처음 시작했을 10여년 전에는 그저 세상에 많고 많은 이상한 사람들 중의 하나로 여겨졌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이들은 또라이라고 부르기에는 그들의 국제적인 명성과 위상이 너무나 높아져버렸습니다. 

 심지어는 빅토리아 뮬로바, 기돈 크레머 같은 이 시대 최고의 거장들도 '또라이짓'에 물들어 동참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리모콘 어디갔어? 리모콘 어디갔나고!>


이들의 거칠고 과격한 음악적 행보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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