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명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4대 협주곡으로 불리는 곡들이 있다. 바로 브람스, 베토벤, 멘델스존, 그리고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이들 협주곡 모두가 저마다의 특징과 개성, 깊이를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화려한 협주곡은 바로 이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아닐까 한다. 현대에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리 협주곡만큼 사랑을 받고 많이 연주되는 곡도 찾아보기 힘들지만, 차이코프스키가 이 곡을 쓸 당시만 해도 엄청난 혹평에 시달려야만 했고, 차이코프스키가 곡을 써서 헌정했던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폴트 아우어마저 지나치게 곡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주를 거부했다는 일화가 있다. 차이코프스키마저 이러한 현실에 좌절하던 중 이 곡의 진가를 알고 있던 브로드스키가 이 곡을 연주하고 널리 보급하였고, 현대에는 가장 사랑받는 바이올린 협주곡이 되었다.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짙은 러시아적 색채가 그대로 나타나 있는 이 곡은 앞서 말한대로 작곡 당시 기교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연주 불능이라는 혹평까지 받아야 했지만, 사실 기교적으로 최고난도의 협주곡은 아니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연주하는 곡이 되어버렸고, 이 곡이 널리 알려진 이후에는 처음에 곡을 헌정받았던 레오폴트 아우어의 수제자이자 바이올린의 전설 야샤 하이페츠도 즐겨 연주했던 곡이기도 하다. 1악장 카덴차가 나오기 직전 힘차게 울려퍼지는 오케스트라의 주제(아래 동영상 5:17)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아래에 나오는 동영상은 하이페츠가 영화에 출연하면서 직접 연주를 담당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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