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외젠 이자이 


1923년 어느날 이자이는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였던 요제프 시게티의 연주회에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고 자신도 그에 필적할 무반주 바이올린 곡을 즉흥적으로 작곡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자이의 6개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입니다.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와 더불어 무반주 바이올린 독주곡의 걸작 중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자이는 6곡의 소나타를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6인 (요제프 시게티, 자크 티보, 게오르그 에네스쿠, 프리츠 크라이슬러, 마티유 크릭붐, 마누엘 쿠로가)에게 헌정하였는데, 기교적으로 난해하고 현대적인 감각 때문에 잘 연주되지 않다가 현대에 들어 표준적인 바이올린 레퍼토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가 바로크적이고 고전적인 바이올린 독주곡의 시초였다고 본다면, 파가니니나 비에니아프스키, 에른스트 같은 비르투오소들의 19세기 무반주 작품은 바흐의 작품과는 달리 바이올린의 기교의 극한을 추구한 연습곡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는 19세기 무반주 작품들의 화려하고 강렬한 기교로 중무장되어 있으면서도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현대적인 멜로디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을 때는 19세기의 기교적 소품보다는 현대곡에 가깝게 들릴 정도로 기존의 작품과 이질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낯설 수 있지만, 그것이 이자이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마력과 중독성으로 다가옵니다.

 6개의 바이올린 소나타중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연주되는 것은 3번과 6번인데, 개인적으로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5번도 매우 좋아합니다. 

 서늘한 가을밤, 조용한 거실에서 볼륨을 높이고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마력에 빠져보시죠~










이자이 소나타.pdf




Posted by viol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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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mgun 2020.04.26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소개글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