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리 샤콘느 - 야샤 하이페츠





비탈리 샤콘느 - 나탄 밀슈타인





비탈리 샤콘느 - 나탄 밀슈타인



비탈리 - 샤콘느.pdf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의 샤콘느이고, 그에 못지 않게 유명한 명곡이 바로 지금 소개하는 비탈리의 샤콘느이다. 


 과연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답게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비장한 도입부로 시작하여 곡이 진행되는 내내 비장한 여러가지 주제를 연주하며 진행하다가 마치 종말을 향해 격정적으로 휘몰아치는 듯한 종결부에서는 가슴이 시리고 뻥 뚫리는 듯한 애잔한 감동이 전해진다. 


 비탈리 샤콘느의 최고의 명연주는 역시나, 이 곡의 분위기에 가장 잘 맞는 불세출의 거장 야샤 하이페츠의 연주라고 할 수 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테크닉과 그의 전매특허인 밀도 있으면서도 강렬한 비브라토, 시베리아의 동토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을 연상케하는 서늘한 사운드는 완벽하게 비탈리 샤콘느와 조화를 이룬다. 


 하이페츠의 연주가 너무 차가워서 거부감이 드는 사람에게는 역시 20세기의 거장인 나탄 밀슈타인의 연주를 추천한다. 하이페츠의 스타일과는 달리, 관조적이고 부드러운 멜로디고 담담하게, 때로는 속삭이듯이 지상에서 가장 슬픈 멜로디를 표현해낸다. 


 따뜻하고 열정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연주자 장영주의 연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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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적인 소품으로 널리 알려진 요정의 론도를 작곡한 바찌니의 또다른 소품
요정의 론도만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바찌니 특유의 생동감 있고 화려함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곡이다.
신동의 원조 예후디 메뉴힌의 불같은 연주는 연주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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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바이올린의 숨결을 간직한 이태리의 크레모나바이올린의 장인 부조티. 그는 바이올린 하나 하나에 혼을 불어 넣으며 완벽한 바이올린을 만드는 명인. 그에게는 아름다운 아내 안나가 있고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아빠가 될 행복한 남자..안나는 자신과 아이의 미래가 궁금해 점을 보지만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이 엄청난 고통을 겪는다는 것,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를.. 마침내 부조티는 자기 생애 최고의 작품을 만들게 되고 곧 태어날 아이에게 그 바이올린을 주리라 마음먹고 기쁨에 넘치지만 아내와 아이는 산고를 못이겨 죽고 만다. 슬픔과 절망에 빠진 부조티는 바이올린을 완성시키는데...18세기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어느 수도원, 그 운명적인 행로를...알프스 아래 자리한 수도원. 이곳 아이들은 궁정으로 불려가게 될 날만의 바라며 바이올린을 배운다. 레드 바이올린은 이곳에서 몇 명의 주인을 걸쳐 열 살의 연약하고 어린 소년 캐스퍼에게 맡겨진다.캐스퍼는 놀라운 재능으로 궁정에 불려 가게 되지만 궁정오디션 중 갑작스런 심장발작을 일으켜 죽고 만다. 수도사들은 캐스퍼가 끔찍하게도 아끼던 레드 바이올린을 무덤에 함께 묻어준다.집시들의 손에 파헤쳐진 레드 바이올린은 19세게 영국으로...캐스퍼의 무덤에서 파헤쳐저 다시 세상으로 나온 레드 바이올린은 마치 장난감처럼 아무에게나 맡겨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몇 세대를 떠돌다 19 세기 집시의 연주소리에 매료된 포프의 손에 들어간다.포프는 열정적이며 천재적인 바이올린 니스트. 그는 섹스를 하며 바이올린을 켜야만 악상이 완성되는 사람. 레드 바이올린은 파격적이며 정렬적인 그에게 사랑을 받지만 포프의 외도를 본 아내에게 바이올린은 파손당하고 포프는 자살한다. 그리고 그의 시종의 손에 들어가 중국으르 건너간다.혁명의 회오리 속에 내맡겨진 레드 바이올린의 운명은...서양 사상을 배운 사람은 숙청을 당하고 서양악기들은 불살라 버리던 20 세기 중국 문화혁명기.바이올린 니스트인 어머니에게 레드 바이올린을 선물 받은 샹 페이는 소중히 간직하던 레드 바이올린을 혁명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음악 선생에게 맡긴다. 그리고 몇 십년 후 바이올린이 가득한 다락방에서 음악 선생은 운명을 하고 그가 간직했던 바이올린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1999년 몬트리올, 레드 바이올린의 비밀이 벗겨진다.몬트리올의 한 경매장에 중국에서 의뢰한 바이올린들이 들어온다. 바이올린 감정가 모리츠는 부조티의 작품으로 보이는 레드 바이올린을 발견한다. 상세하고 치밀한 감정 끝에 모리츠는 그 바이올린이 진품임을 알게 된다. 레드 바이올린의 완벽함에 감명을 받은 모리츠는 그 완벽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비밀을 캐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의뢰하는데... 거기엔 너무나도 놀라운 비밀이 담겨져 있다.
 수많은 음악 영화 중 독특한 구성과 줄거리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던 레드 바이올린. 음악 영화인만큼 스토리의 전개와 구성만큼 음악 자체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는 영화였는데, 존 코릴리아노의 작품과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의 연주는 이러한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환상적인 조합이었다. 작품 속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영국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데릭 포프는 18세기 유럽 음악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니콜로 파가니니를 모델로 삼고 있는데, 영화 속의 포프는 바이올린 뿐만 아니라 도박과 여자에도 탐닉했던 실제 파가니니의 삶을 고스란히 묘사하고 있다. 영화 중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포프의 연주회 장면이다. 연주 직전까지도 여자에 탐닉하다 느즈막히 연주회장으로 들어선 포프. 치밀어오르는 화를 간신히 참으며 포프와의 협연을 시작하려는 지휘자. 지휘자가 막 바통을 들고 시작하려는 순간, 오케스트라 단원은 순간 연주를 멈춘다. 포프가 연주를 시작하지 말라고 사인을 준 것. 인내심의 한계에 부딪친 지휘자는 바통을 집어던지고 나가버리고, 포프는 원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로 예정되었던 곡을 취소하고, 자신이 작곡한 독주곡을 연주하겠다고 하며, 무반주 곡을 연주한다...  
 이 때 연주된 곡이 존 코릴리아노가 작곡한 'Pope's concert'이다. 파가니니를 모델로 삼은 만큼 파가니니 카프리스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곡으로, 연주는 조슈아 벨이 담당했는데, 실제 영화 연주는 배우가 연기를 한 것이다. 일반적인 음악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주 장면은 너무나 어색해서 가짜로 연주를 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쉽게 알아차릴 수가 있는데, 포프의 콘서트 신에서 나타난 연주 장면은 너무나 실제 연주와 유사해서 바이올린을 배운 나로서도 실제 연주로 착각할 정도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연주를 담당한 배우가 조슈아 벨에게 특별 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물론 그 만큼 켜지는 못했겠지만, 음악의 진행에 맞추어 똑같이 진행되는 핑거링과 보잉은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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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필버그가 영화의 배경으로 아우슈비츠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고 상징성도 떨어지는 이 소재를 선택한 것은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에는 더 깊숙한 공포와 절망 그리고 속죄와 영웅주의의 놀랄 만한 이야기가 깃들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의 후반 작업마저 포기하며 이 작품에 매달렸던 스필버그는 자신에게 오랫동안 냉대를 안겼던 아카데미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뒀고 아일랜드 계 배우 리암 니슨이 스타로 떠올랐으며 폭풍의 언덕의 랄프 파인즈는 악역임에도 여성팬의 관심을 끌었다. 유태계 감독이 만든 유태인 영화가 유태계 자본이 꽉 잡고 있는 아카데미를 휩쓰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는 이죽거림은 일단 참혹한 역사의 무게 앞에 침묵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아랍분쟁의 두 당사자 중 다른 한쪽은 희화화된 악당으로나 스크린을 누비는 현실은 왠지 이 영화에 흔쾌하게 박수갈채 보내기를 주저하게 한다. 어쨌든 우리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며 비통함과 카타르시스를 대리 체험하며 칼라 스펙터클 쥬라기 공원보다 흑백 역사극 쉰들러 리스트가 더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는 '영예'를 안았다.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감동을 진하게 전해주는 것은 이런 스토리 뿐만 아니라 영화가 끝날 때 나오는 짧은 다큐멘터리 필름과 애절하게 흐르는 바이올린 선율이다. 쉰들러 리스트를 감독한 스필버그는 유태인이었고, 그는 유태계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을 선택했다. 펄만이 연주하는 쉰들러 리스트의 테마는 너무나도 절묘하게 영화의 분위기와 맞아떨어지고, 영화가 끝날 즈음 자막이 올라갈때 눈을 감고 그가 연주하는 음악만 듣고 있어도 영화가 묘사하고 있던 비참했던 현실이 눈앞에 선하게 펼쳐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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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의 가장 큰 장점을 들라고 한다면 화려한 기교와 표현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은 아무래도 조용하고 차분한 곡보다는 열정적이고 테크닉적인 곡에서 극대화되기 마련이다. 뛰어난 테크닉으로 중무장한 기교파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활동하던 19세기에 이러한 성향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다. 파가니니에서 시작에서 비에니아프스키, 비외탕, 사라사테 등의 거장들은 이를 위해 자신만의 작품 뿐만이 아니라 널리 알려진 일반적인 단순한 멜로디나 통속적인 선율을 주제로 화려한 변주곡들을 써댔는데, 파가니니의 여러 변주곡이나 비에니아프스키의 오스트리아 국가 주제에 의한 변주곡, 에른스트의 베니스 카니발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20세기를 주름잡았던 바이올리니스트 나탄 밀슈타인은 전문적인 작곡가는 아니었지만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바탕으로 유사한 변주곡을 작곡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리스트의 메피스토 왈츠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지금 소개하는 파가니니아나이다. 메피스토 왈츠 변주곡이 단순히 거의 피아노 악보의 주선율을 바이올린이 연주하도록 편곡한 것에 가까운데 반해, 파가니니아나는 그만의 능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곡으로 기가 막히게 편곡했다는데 차이가 있다.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유명한 선율을 메인 테마로 해서 바이올린 협주곡, 변주곡 등에 나오는 여러 멜로디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하나의 환상곡으로 결합시켜 놓았는데, 작품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의 뛰어난 연주력이 오히려 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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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화하기는 무리지만 소위 말하는 대가와 그저 그런 연주자와의 차이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만의 소리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일 것이다. 똑같이 '학교 종이 땡땡땡'을 불러도 동방신기가 부르는 것과 송대관이 부르는 것은 아무리 바보라도 구분을 할 수 있다. 사실 사람의 목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른 사람과 구별이 되기 때문에 음악적인 기교가 같아도 구분이 되지만, 악기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웬만한 경지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어차피 똑같은 악기에서 나는 소리이기 때문에 남들과 구별하기 힘든 자신만의 독창적인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앞서 예를 든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인 것이다. 현대의 연주자들은 기교적 측면에서는 너무나 완벽한 연주자들이 많지만, 20세기 초의 대가들과 같이 정말 동방신기와 송대관의 목소리를 쉽게 구분할 정도의 강렬한 개성을 보여주는 연주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이브리 기틀리스의 소리는 너무나 강렬한 개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완벽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조금은 오버한 듯한 프레이징과 많이 오버한 비브라토가 그의 연주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하지만이런 다소 과장된 연주를 듣고 있어도 감동을 받는 이유는 너무나 강한 개성 때문에 완전히 다른 음악을 듣는 것 같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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