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이 분야를 널리 대중에게 보급시킨 선구자로 바네사 메이를 꼽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는 그녀의 연주 스타일에 대한 호불호와는 전혀 


무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전자 바이올린 음악의 역사에 그녀의 이름이 미치는 영향


력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1978년 싱가폴에서 태어나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은 바네사 메이는 어린 시절 촉망받는 신


동이었다. 10세였던 1989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협연을 가졌고 차이코프


스키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의 최연소 레코딩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출중한 신동과 천재들이 난무하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그녀의 이러한 화려한 경


력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녀의 존재를 처음으로 전세계에 알린 것은 1995년 발매한 'Violin player'라는 앨범이었다. 


당시만 해도 전자 바이올린이라는 장르는 상당히 생소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올린 = 클래식 악


기라는 등식이 깨지지 않던 시기였고, 더군다나 도발적인 옷차림으로 앨범을 장식까지 했으니,


음악 외적으로도 당시에는 음악계에 커다른 반향을 일으켰다.


 더군다나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은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가 생소한 팝적인 음악을 연주한다


는 것 또한 당시 음악계에서는 '이단적'인 행위였으니, 음악을 제외한 부분에서도 상당한 논란


거리였다. 


 이렇게 주목을 끄는 가운데 만일 그녀가 연주했던 앨범의 음악적 완성도가 떨어졌다면 그녀


는 그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튀려고 발악했던 한 연주자 정도로 사라져갔겠지만, 


 당시 발매되었던 Violin Player라는 앨범은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고,


결국 그녀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소치 동계 올림픽에 선수로서 출전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자신이 20세가 될 때까


지 어머니에게 혹사당하면서 엄격한 연습을 하도록 강요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슈가 되기


도 했다.


최근에는 이렇게 음악 외적인 분야에서 주목을 끌고 있지만, 향후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들려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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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viol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