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예주라는 우리나라의 출신의 소녀가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을 뉴욕에서 완주를 해서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사실 지금은 수준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이제는 갓 10대에 접어든 아이들이 기성 연주자 뺨칠 정도로 귀신같이 연주를 하는 것을 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어쨌건 간에, 이 우예주를 지도한 스승이 맨하탄 음대의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인데, 알버트 마르코프 교수의 아들이 알렉산더 마르코프이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아들인 역시 이고르 오이스트라흐가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듯이,역시 피는 못속이나보다. 아들은 오히려 아버지보다 더 잘나가는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니 말이다.
19세 때 파가니니 콩쿨을 석권하고 기교파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 러시아 태생의 연주자도 이제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마르코프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던 연주는 역시 그의 화려한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파가니니 카프 리스의 라이브 연주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DVD로도 제작되어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곡이기도 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의 파가니니 연주도 좋지만, 비외탕 협주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명연이라고 생각된다. 비외탕 협주곡은 4번과 5번 외에는 사실 그다지 많이 연주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가 연주한 2번을 듣고 새로운 보물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 들었고, 이후 가장 즐겨 듣는 곡 중의 하나가 되었다.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파가니니 카프리스와, 눈부신 비외탕 연주를 올려본다.
파가니니 - 카프리스 24번
비외탕 -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중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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