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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재능이라는 것은 남들보다 약간 더 빨리 진보할 수 있는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이러한 일반론마저 적용되지 않는 문자 그대로의 '천재성'은 드물긴 하지만 확실히 존재한다. 물론 노력이 수반되지만 천재적인 재능 자체가 너무나 뛰어나서 노력조차 그 빛이 바래지는 경우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좌절을 하는 길 밖에 없다.
음악계에도 수많은 천재들이 있어왔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나올 것이다. 천재 음악가 대부분이 어려서부터 혹독한 연습을 감내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천재로 양산되어 왔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들 대부분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천재(후에 언급한)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냥 보통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면 뛰어난 경지에 이를 수 있으니 말이다.
장영주(사라장)는 후자에 속한다. 바이올린계의 대모 도로시 딜레이가 바이올린 역사상 전무 후무한 천재성이라고 극찬을 한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물론 지금 지구상에는 장영주만큼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들이 널려 있고 개인적 취향에 따라 장영주보다 훨씬 더 높은 음악적 점수를 줄 수 있는 연주자들도 많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장영주만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단호한 '노'다. 이유가 알고 싶으면 장영주가 9세 때 녹음한 데뷔 앨범을 들어보라.
비외탕 바이올린 협주곡 5번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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